2002년 월드컵이 한창일때 저는 중국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첫승을 올리던 경기는 구이린의 어느 식당에서 몇 안되는 손님들과 함께 마치 ESPN에서 토트넘의 경기를 보는듯한 기분으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애국가가 연주될때는 큰소리로 따라 불러 주위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지만.
한달가량 그곳에서 머물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을때는 무언가 마음자세가 달라져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말로 표현하기는 참 힘든 일인데, 이를테면 당장 무슨 일을 하게 되더라도 거침없이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있었고 누가 나에게 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시비를 걸어도 허허허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그때로부터 5년이 흘렀는데 그때 그 마음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건지 알길이 없습니다.
이달말에 짧은 여행에서 그때의 마음들을 찾을 수 있을지...아니 찾기를 바랍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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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many many countries that we can travel abr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