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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오사카*교토 여행기] 우동전문점 '마쓰바야' 와 '미미우'

'07 오사카.교토 2007/05/28 23:41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지 1달이 되어가는데 여행사진 포스팅은 꾸물거리기만 합니다.
그런데 결국 오사카 포스팅을 마치기도 전에 대만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달 31일에서 다음달 3일까지 3박4일 짧은 일정입니다.
그런고로 우선 먹거리 위주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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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에 창업하였다는 원조 키츠네 우동집 '마쓰바야'입니다. 지하철 미도스지선 혼마치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되는데 워낙 간판도 조그맣게 걸어놓은데다 허름한 분위기라 이 앞을 두번이나 지나치고서야 겨우 찾았습니다.
절대 제가 길눈이 어두워서가 아닙니다. 정말 찾기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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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안에서는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열심히 우동을 만들고 계시고 밖에는 아들뻘 되는 종업원이 '이랏샤이'를 목청껏 외치며 서빙을 하고 있습니다. 원조집이라고 해서 인테리어가 거창하거나 종업원이 거드름을 피우는 일없이 손님 한명 한명 우동 한그릇 한그릇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로 보기 좋았습니다. 문득 서울의 시청 어딘가에 있다는 콩국수 집의 만행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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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소박한 메뉴판입니다. 왼쪽줄 제일 위에 적힌 것이 키츠네우동, 즉 유부우동입니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옛날 이 가게를 처음 문을 열었던 당시에 어느 손님이 초밥에 있는 유부를 우동에 넣어서 먹었던 것이 이 키츠네우동의 유래라는데 어찌되었건 다시마와 소금외에 간장은 일체 들어가지 않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국물맛이 말 그대로 일품이었습니다. 키츠네우동 다음으로 유명한 메뉴가 네번째 적혀있는 오지야우동이라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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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고프고 구수한 향에 입안에 침이 질질 고이는걸 참고 한컷 남겼습니다. 지금도 이 사진을 보면 저 커다란 유부를 씹을때의 짭쪼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은 오코노미야키도 좋고 타코야키도 좋지만 키츠네우동을 잊지말고 꼭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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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소를 옮겨 찾아 온 '미미우'입니다. 이곳은 지하철 신사이바시역과 난바역을 가로지르는 미도스지길에 있는 닛코오사카 호텔 지하에 있습니다. 미미우는 이곳 말고도 일본 곳곳에 체인망을 두고 있는 우동-소바 전문점인데 신사이바시의 미미우는 외관부터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서빙을 하는 종업원들 역시 그에 걸맞게 정중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어 '대접을 받는' 느낌이 절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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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역시 이곳의 메뉴 모형들이 가격표와 함께 화려하면서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윗줄 왼쪽에 보이는 메뉴가 미미우에서 제일 자신있게 권하는 우동스키입니다. 새우같은 해산물과 함께 닭고기와 야채를 우동과 함께 삶아 내어 놓는 요리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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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의 압박 뿐만 아니라 혼자 먹기에는 다소 양이 많아 보여 우동스키는 잠시 접어두고 1,680엔하는 다른 메뉴를 생맥주와 함께 주문해 보았습니다. 오른편 하단에 있는 것은 유바로 보이는것에 덮혀 있는 우동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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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를 보시는것처럼 그릇에 덜고 거기에 저 가운데 있는 병에 담긴 국물(?)을 담아 먹는 방식이더군요. 제가 어떻게 먹는지 잘 몰라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 있자 자상하게 생기신 아주머니께서 친절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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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튀김이 말이죠, 음식이 주문하고서 조금 늦게 나온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문 받아 그때 그때 바로 튀겨주는 것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따뜻하고 바삭바삭한데다 맛 또한 달거나 느끼하지 않은 아주 아주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튀긴 음식인데도 기름이 묻어 나오지 않는 기술이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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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스시라는 단어를 영어사전에 고유명사로 등록시킨 초밥인데요, 맛도 맛이지만 저 아기자기하고 귀엽기까지한 모양새에 일단 슬그머니 무릎을 한번 꿇고 입에 넣으면 또 다시 그 황홀한 맛에 KO당하는 이른바 '눈물이 주룩주룩 초밥'. 먹으면서도 정말 아까울 정도였답니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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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달콤하고 입에서 사르르 녹아버리는 푸딩. 하찮은 푸딩에도 저렇게 이름모를 잎사귀로 장식을 하고 노란색과 대비되는 빨간 잼을 올려 서빙하는 저들의 마케팅이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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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겠죠. 오사카 여행을 하면서 생맥주를 여러 차례 마셔보았는데 일본의 생맥주는 정말 '맛'이 좋습니다. 그리 독하지도 않고 씁쓸한 뒷맛도 없는데다 더부룩하게 트림이 올라오지도 않습니다. 물론 많이 마시면 취합니다만.  

여기까지 마쓰바야와 미미우 소개 포스팅이었구요, 다음 포스팅은 '스시' 특집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만여행 가기전에 올려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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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만근 2007/05/30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흑! 간사이 지방을 5회인지 6회인지 기억도 안나게 여행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길거리 음식만 먹고 냅다 쌰핑만 해대서, 저런데는 가보지도 못했....ㅜ.ㅜ
    언젠가 기회가 되시면 가이드좀 해주십셔....

    • peter 2007/10/08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오사카는 저보다 훤하시면서...

  2. 바보3단 2007/05/31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이야.
    양만근이 예희언니?
    난 다른 사람인 줄 알았자누

    • peter 2007/10/08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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